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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포장에 당하다. 코알라 크림단팥빵.

감자만두 2018. 10. 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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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식빵을 사러갔다가 식빵 옆의 다른 빵을 보게 되었다.

이름하며 크림단팥빵.


크림과 단팥빵이 다 들어있는 제품이 시중에 나온지는 꽤 오래전이다.

빵 속에 들어가는 재료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크림과 단팥.

그렇다면 크림빵을 먹을까? 단팥빵을 먹을까? 하는 고민은

짜장면과 짬뽕만큼이나 큰 고민거리이다.


그 와중에 중국집에서 짬짜면으로 그 고민을 해결했듯이,

제빵업계에서도 그 둘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크림단팥빵이라는 제품을 내놓았다.


 일단 가장 유명한 제품은 편의점 어딜가나 볼 수 있는 저 제품이다.

가격은 1100원.



그러나 동네 마트에도 이와 비슷한 제품이 있는 것이다.

편의점의 그 유명한 단팥크림빵을 이름만 거꾸로 뒤집어 놓은, 크림단팥빵.

거기다가 가격이 1100원.

포장지에 박힌 가격은 2600원이지만, 어쨌든 무슨 할인이 들어갔는지 마트에선 3개 들이를 1100원에 판매중이었다.

1개 가격으로 3개라....


다만 제과업체 이름이 코알라라는 뭔가 듣보잡 야매스러운 느낌이 드는 건 좀 불길하긴 했지만

그래봤자 빵이 빵이겠지 했는데.....






보이시는가. 

저 활당하게 두꺼운 빵 두께.

빵 두께를 저렇게 크게 잡아놓은 걸로도 모자라서, 크림과 단팥을 쓰는 것이 그리도 아까웠는지

대부분을 공기로 때워넣고 살짝 발라 놓기만 했다.


지하철역 제과점에서나 볼 수 있는 모카번 같이 속에 뻥 뚫린 공간.

모카번은 그냥 빵 그 자체가 맛있기라도 하지.

이건 뭐....




다시 봉투랑 비교해보니

이건 뭐 과대광고가 아니라 그냥 사기 수준이다.

니네 정말 이 따위로 거지같이 만들어놓고, 2600원에 팔려고 했던거니?


이러니까 듣보잡 제과업체로 남아있나보다.

앞으로 저 코알라 마크가 찍힌 식품은 고민할 필요 없이 믿고 걸러 버릴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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