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이야기나

유튜브에서 노란 줄이 사라졌다.

감자만두 2018. 11. 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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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를 보다보면 노란 줄이 있었다.

이 줄은 모두가 다 싫어했다.

이 노란 줄을 좋아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본 적이 없었다.

이 노란 줄은 바로 광고였기 때문이다.

왜 이 문장들이 과거형일까?


광고에 대해서 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저 광고가 애드센스(유튜브 파트너쉽 프로그램)와 연계되어서, 유투버들의 수익원이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애드센스를 다는 조건 역시 까다로워져서 지금은 일년간 구독자 천 명에, 시청시간 4000시간 이상을 채워야 하고

그렇다고 해도 구글측의 까다로움 심사를 거쳐야만 비로소 애드센스를 달고 수익을 내는 게 가능해진다.


그런다면 애드센스가 달리지 않은 사람의 동영상엔 광고가 없을까?

그런건 아니고, 어느정도 조회수가 높아지고 인기가 많아지는 동영상의 경우는 무조건 광고가 달린다.

대신 이 경우엔 업로더와 공유하는 거 없이 구글 혼자 수입을 다 먹는것이다.


이 광고 정책이라는게 좀 웃기는게 시간에 비례해서 올릴 수 있는 게 아니다.

10분을 기준으로 해서, 10분 이하의 영상은 1개의 광고만 가능한데,

10분만 넘어가면 삽입하고 싶은 만큼 광고를 삽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부실한 컨텐츠임에도 억지로 10분을 넘기거나,  

심한경우는 짧은 영상을 반복적으로 붙여놓은 다음 10분을 넘겨갖고 광고를 여러 개 삽입해놓는

양심불량인 유튜버들도 많이 있었다.


(광고가 얼만큼 있고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던 노란 줄.. 이젠 더 이상 저 노란 줄을 볼 수 없다.)



물론 광고란 게 다 그렇겠지만, 시청자들은 아무도 저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광고가 많이 처 박혀있는 동영상은 아예 시청을 포기하고 꺼버리거나,

아니면 노란줄 직전까지... 즉 광고가 나오기 직전까지만 보고 말았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대부분의 유투브 컨텐츠들이 반드시 꼭 봐야만 하는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눈요깃거리..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흥미거리였기 때문이다.

뭐 반드시 내가 꼭 봐야 하고 내게 필요한 컨텐츠라면 어떻게든 보겠지.

그러나 그게 아닌 경우라면 ㅈ 같은 광고를 보느니 그냥 영상을 꺼버리고 만다! 라는 생각이었을것이다. 

특히 무식하게 노란줄이 꽉꽉 들어찬 영상은 보는순간 바로 그냥 꺼버렸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유투브에서 노란 줄이 사라졌다.!!!!!!!!!!!!!!!!!!!!!!!!!!!!!!!!

이 글 처음의 문장들의 과거형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광고가 사라진 게 아니라.

이 영상엔 광고가 몇 개나 처 박혀 있고, 어느 구간에서 나올 것이다. 라고 알려주던 표시만 사라진 것이다.

그래서 깨끗한 재생 바를 보고 안심하고 시청하다가, 쉴 새 없이 튀어나오는 광고 창을 볼 수가 있다.

한두번은 그러려니 했다가 몇 번 당한 다음 황당함을 금치 못하고 검색해서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처럼!!!


이건 엄연히 유투브의 계략인 것 같다.

어쨌든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안겨주려는 의도만큼은 명확하다.

현재 추측되는 원인으로는 


첫번째.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로 사람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유투브레드가 대세가 되면,  애드센스로 먹고 사는 유튜버들은 먹고 살기 힘들어지고, 반면 구글측은 당연히 더 큰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스포티비가 유료화한걸로도 모자라서, ufc경기하면 그 날저녁이나 다음날 저녁 올려주던 영상을

이젠 일주일이나 지나야 올리는 것과 비슷한 맥락 같다.


시청자들이 점점 똑똑해진다. 

광고가 가득한 영상은 아예 꺼버리거나, 아니면 광고 직전까지 보고 끄거나, 아니면 외부 프로그램으로 영상을 다운받아서 봐 버리니

이젠 아예 그냥 광고가 얼만큼 들어있고 어느 구간에서 나오는지를 보여주지 않아서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겠다는 것이 구글의 계략으로 추측된다.


두번째.

현재 애드센스 사용자에게 더 헤택을 주기 위한 것일수도 있다.

아무튼 지금처럼 꽁꽁 다 숨겨놓으면 광고가 보여질 확률은 더 높아질테니....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이유보다 첫번째 이유가 더 유력해 보인다.


확실한 건 어느면으로 봐도 시청자들 입장에선 불편하고, 

스트레스를 더 받고, 짜증을 나도록 바뀌었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그냥 더러워서 유튜브 안 보고 말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꼭필요한 것이라면 어떻게든 봐야겠지만... 뭐 위에서 설명했듯 대부분 광고를 보느니 그냥 치워버리는게 대다수라....)


응??

현재 2018년 11월 17일 갑자기 사라졌던 노란 줄이 다시 나타났다.

비난과 항의가 많았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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