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이야기나

노량진역, 이데아 푸드코트 (구 노량진부페) 짙게 그리워진 불황의 그늘

감자만두 2018. 12. 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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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가 노량진에 살다보니, 가끔씩 노량진역을 나가는 편이다.

이 친구와 만나려면 3번출구를 이용하는데, 또 3번출구로 나가다보면 딱 마주치게 되는 곳이 노량진부페.

부페라기보단 푸드코트 식으로 여러개의 식당에서 골라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는 곳이다.


노량진이라는 동네 자체가 고시생들 천국이다보니, 대부분 가성비가 좋다.

이곳도 지나가면서 볼 때마다 늘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던 곳이다.


그리고 노량진뷔페라는 이름에서

이데아 푸드코트라는 이름으로 이름까지 바뀌어 있었다.


그런데 뭐지 이 황량함은??




들어갔더니 식당들의 절반 이상이 문을 닫은 상태였다.

단순히 점심시간이 아니어서 문은 안 연 것인가 했는데,  안쪽 집기까지 하나도 없이 싹 빠진 걸 보면

폐업이 맞는 듯 하다.

한때 수많은 식당들이 밀집되어 있던 이곳도 불황의 직격탄을 피해가진 못했던 듯....


그나마 남아있는 가게는 몇 안되는 곳중에서 구석의 중국집.

7천원을 내면 부페식으로 무한리필이 가능한 집에서 먹었는데

이건 음식인지... 소금 덩어리인지.

만드는 사장 미각이 마비된 것이 아니고서야,

음식을 이런식으로 짜게 만들 수는 없다.


혹시라도 이 곳에 갈 일이 있다면, 절대 중국집은 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아마 한끼만으로 하루 나트륨 권장섭취량의 몇 배는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가뜩이나 연 집 자체가 거의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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