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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남좀비 줄거리 결말포함

감자만두 2023. 1. 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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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목보다 감독 이름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헐...... 이 분이 이젠 좀비영화까지??
그러나 한편으론 기대가 되기도 했다.
그 감독에 좀비영화라면 과연 어느 괴작이 나올 것인지.....

 


줄거리

오프닝은
좀비에 둘러쌓여 절망하는 남녀의 사투로 시작한다.

 


24시간 전
귀금속을 훔치려 컨테이너에 침입한 좀도둑 2인조 중 한 명이
야생고양이에게 공격 받는 일이 발생한다. 
그리고 공격받은 이 남자는 좀비가 된다.
가장 먼저 자신의 동료였던 동생을 해치운다.

날이 밝고 어제 그 좀비가 식당에서 들고나온 생고기를 씹고
사람들은 구경하고 있다.
전 태권도 선수였던 주인공 현석은 출근길에 이 1호 좀비남자와
부딪히고 휴대폰을 떨어뜨려 손상되나, 1호 좀비남자는 그대로 도망.

회사 동료이자, 흠보의 상대이던 민정이 불량배들에게 시비가 붙자
도와주려고 끼어든 현석은 싸움으로 그들을 제압한다.
그러나 민정은 현석에게 별 느낌이 없어 보인다.


현석은 건물에 들어오자마자 경비원 둘을 대동한 건물주 아줌마의 
압박을 받는데, 오랜 시간동안 월세를 미납한 모양이다.

현석과 민정은 직원 4명이 전부인 소규모 유튜브제작 사무실의 직원인데
떡상을 외치지만, 정작 회사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
사장은 제대로 된 아이디어나 기획은 없으면서
돈은 없어서 정수기 회사 직원은 피해다니고,
그 와중에 민정에게는 흑심을 품고 신제접촉을 시도하는 소인배.

이때 1호좀비가 이 회사에 침입해서
제일 먼저 지하주차장의 정수기 회사 직원이 희생된다.
그 후로 경비원을 비롯해 건물 내의 사람들이 차례대로 물리고
그들 또한 좀비가 된다.
결국 건물주 아줌마는 물론 회사사장과 회사 동료 형까지
현석과 민정을 제외한 모두가 다 감염된다.

도망과 사투를 반복하다가 현석이 당한 위기에 처하지만
민정이 소화기로 구해주고 되고
지하에서 최종보스라 할 수 있는 1호좀비와 싸워 이기지만
건물주 좀비에게 물린 현석.
지연과 비장한 눈물의 이별을 하려 한다.

그러나 알고보니 건물주 좀비의 이빨이 틀니였기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했고, 
두 사람은 희망에 가득차서 건물을 빠져나간다.

 

그러나 1호좀비는 죽은게 아니었기에 한참후에 일어나 다시 걸어나간다.

 

 


개인적인 감상평

보다보면 어설픈 장면이너무나도 많다.

할머니의 이빨이 틀니였다고 희망차게 밖으로 나가는데
1호 좀비가 건물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이미 희생자를 많이 내서
건물 밖도 이미 좀비 세상이 되었어야 당연하기 때문...

민정이 소화기로 좀비들을 퇴치하는 장면도 황당하긴 했는데,
바닥에 쓰러져서 좀비들에게 파묻혀 집중공격을 당한 현석이
아무런 상처없이 일어났다는것도 말이 되질 않는다.

그 외의 유튜브 영상을 보는 듯한... 어울리지도 않으면서 단순한 BGM.
좀비들의 움직임도, 그냥 일반인이 얼굴을 찡그리고 연기하는것처럼
어설펐으며, 좀비보단 그냥 열심히 연기하는 정상인들로 보였다.
피라고 연출한 건 너무 시커매갖고
피가 아니라 군인들이 하는 위장분장같고 그냥 더러운 이물질같아 보였다.

좀비엑스트라의 표정이 누굴가를 뒤쫒는게 아니라, 오히려 쫒기는 것 같아 보인다.


이수성 감독의 전작들에 비하면 나름 스케일도 커지고 제작비도 쓴 듯 한데
그래도 역시 예상을 빗나가지는 않았다.

자꾸 영화 중간중간 끊임없이 도시의 원경이 나오는 것 또한
무슨생각으로 넣은 컷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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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이 영화의 감독.

 

감독을 알고 있었기에 이번영화 또한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없을 수가 없었다.
B급도 아닌 C급 이하 삼류영화라 불릴만하던 영화만 만들던 감독의 작품이라
당연히 애초에 별 기대를 안했다.

이수성 감독의 연출작 중에 유명한 것은 하나도 없고
그나마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게 '전망좋은 집'이라는 작품인데
이것도 영화 자체의 내용 때문이 아니다
개그맨출신 여배우 곽현화와의 소송분쟁 때문이다.

그 이후로 일진, 대가리, 독고다이 등등의 학원폭력영화를 만들어대는데
어찌나 부지런하고 속도가 빠른지, 일년에 한 편 이상씩 찍어낸다.
해당 영화들도 퀄리티는 처참한 수준이다.
이제는 영화내용보다 댓글들이 더 기대가 되는 수준.

집단구타를 당한 학생이 한의원에 입원한다거나 하는 내용은 둘째치고
영화를 만들다가 귀찮았는지 그냥 도중에 끊어버리질 않나. 
후배라는 존재는 전혀 안 나오는데, 
제목에 후배들이라는 제목을 달아 낚시를 하지 않나.
영화 포스터가 너무 허전했는지, 전혀 관련도 없고 출연하지도 않는
다른 영화의 인물들을 합성해서 포스터에 박아넣질 않나.
1편~3편의 내용을 편집 짜집기해놓고선 4편이라고 제목을 붙여서
후속작인것처럼 내보내는 등

영화 내적은 물론 외적으로도 상상할 수 없는 똘짓과 기행을 반복해 왔다.

그래도 학원폭력물에 이어 좀비물까지......
대중적으로 자극적이고 눈길을 끌 수 있을 소재만 골라서
영화를 찍어대는데, 
아무리 자극적이고 히트치기 쉬운 장르나 소재라 할 지라도
그것하나만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당연히 기존 영화의 퀄리티만큼 흥행도 저조한데
이번작은 그나마 티아라 출신의 지연이 나오지 않았다면
더더욱 안 좋았을 것이다.

유일하게 높게 평가하는 것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찍어대는 근성이다.
그런데 그 제작비는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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