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게임

fc]태그 팀 레슬링. 생각 없이 만든 쓰레기 게임.

감자만두 2020. 1. 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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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팀 프로레슬링이라는 타이틀화면도 있는 것 같던데.... 타이틀 화면이 여러가지 버전이 있는 것 같다.

 

1986년도에 출시된 패미콤 게임이다.

제작사는 각종 오락실용 고전게임으로 더욱 유명한 [데이타 이스트]

데이타 이스트의 오락실 게임으로는 텀블팝, 다이어트고고, 조앤맥리턴즈, 파이터즈히스토리,

부기윙 등 사실 이름을 듣거나 게임화면을 보면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유명한 게임을 많이 만들어낸 제작사다.

 

근육맨 머슬태그매치에 이은 두번째 패미콤 레슬링게임.

게임은 1p인 [리키 파이터즈]팀과 2P인 [스트롱 배즈]팀의 대결이다.

게임의 조작법은 단순하다.  A버튼 주먹질로 적을 공격한 후, B버튼을 눌러서 기술을 선택해서 다시 A버튼을 누르면

기술이 시전되는 방식이다.  B버튼은 총 7번까지 누를 수 있다.

기술은 누를 때마다 바뀌는게 아니라, 몇 번 누를때 한 번 바뀌어서, 실제로 쓸 수 있는 기술은

7가지가 아니라 4가지 정도다.

이 중 가장 강력한 기술은 7번 누르면 나가는 기술로, 상대방의 정강이를 몇 번 걷어차면서 시작하는게 특징.

그리고 두 캐릭터 중, 상대방의 특정 1캐릭터에게만 쓸 수 있다.

복면을 쓴 녀석은 복면을 쓴 녀석들끼리, 1플레이어의 장발은 2캐릭터의 뚱땡이에게만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강이를 걷어차는 횟수에 따라서 데미지가 다른데, 가장 강력한 것은 1p 장발의[사소리]라는 기술로

정강이를 5번 걷어차고 새우꺾기를 시전하는데,  무조건 기술 2번이면 상대를 끝장낼 수 있다.

가장 약한 기술은 1p 복면의 [B.Bust]로 정강이를 2번 걷어차고 스플렉스를 시전한다.

2p는 각각 정강이를 3번, 4번씩 걷어차는 필살기를 지니고 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우리의 가면쓴 플레이어의 기술인 [B.bust]가 최대의 쓰레기라는 것이다.

정강이를 두 번만 가격해서 데미지도 약한데, 기술 마무리를 무조건 뒤로 스플렉스를 하는 바람에, 썼다 하면

거의 90%의 확률로 링 밖으로 떨어져 버린다.  게다가 B버튼 없이 쓰는 기본기술인 드롭킥조차 높은 확률로

상대를 링 밖으로 떨어뜨린다.

하필 상대방 플레이어도 처음에 복면쓴 놈이기 때문에, 우리 역시 필살기를 사용하기 위해선 복면으로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밸런스는 개빨, 저 시뻘개져서 달려나오는 것이 이 게임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해주고 있다.

문제는 cpu대전시, 일정시간이 지나면 cpu가 온 몸이 빨개져서 덤비는데 이 때는 무조건 100% 우리가 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cpu는 야비하게 우리가 덤비면 이리저리 도망다니며 피하다가, 시뻘개지면 위풍당당하게 덤벼든다.

 

cpu의 몸이 붉어지는 것은 스테이지가 지날수록 점점 빨라지며, 나중에는 쉴 새 없이 빨개져서

우리는 아무것도 못한채로 얻어터지기만 하다가 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난이도와는 달리 최소한 게임 플레이의 여지는 남아 있어야 하는데, 이건 그런 개념 자체가 없는 것이다.

 

 

후반부 되면 그냥 무조건 일단 링 아웃 된 다음에 링 밖에서 승부를 하는 수 밖에 없게 된다.

링 구석에서 공격을 당하면 링 밖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20초 내로 링 위로 올라오지 못하면 링 아웃패배하게 된다.

링 밖에선 적이 빨개지는 현상이 벌어지지 않으므로,  후반부엔 좋던 싫던 무조건 이 방법으로 싸워야만 한다.

 

이상 개발진이 생각없이 만든 게임, 태그 팀 레슬링의 리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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