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이사를 서울대입구쪽으로 왔다. 요리에 재주 없는 자취인으로, 모든 식사를 다 집안에서만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이런 독거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한식뷔페이다. 일반 식당도 몇 군데 가봤지. 그러나 양에 차지 않는 것이다. 특히 근 일년내에 외식비가 거의 1000~2000원가량 상승해버렸으므로 더더욱 외식 자체가 선뜻 부담되는 일이 되어버렸으며 양이 적은 외식의 경우 그 허무함은 배가 된다. 그래서 개인이 나름 만족스러울 만큼 먹을 수 있는 한식뷔페의 경우가 내 인생에선 필요했고, 이사오자마자 줄기차게 검색하고 찾아본 게 한식뷔페였는데 코로나의 여파였던걸까? 이미 싹 다 망해 있었다. 약2년간 이어진 코로나시대는 수많은 자영업자를 파산시켰고, 수많은 가게를 폐업으로 몰아넣었다.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