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못생기고, 키도 작은 주근깨 투성이의 매력없는 소녀 하지메가 (하필 언니는 소문난 미녀라서 더 비교당한다.)
자신이 힘들때 용기를 준 걸 크러쉬 풍기는 선배에게 한 눈에 반해버리고
그 선배를 따라 유도를 시작하면서 성장하는 스포츠물.
하지메는 아무것도 모르고 못 하는 초보상태에서 시작하는 성장형 주인공이다.
그러나 초보시절부터 주인공을 이녀석 보통이 아닌데... 라고 생각하게 할 능력을 주는 클리셰가 여기에도 있다.
슬램덩크에서 초보 강백호에게 힘과 점프력과 스피드같은 타고난 운동신경을 주고,
열혈강호에선 초짜 한비광에게 최강의 경지에 다다른 경공술과, 한번 본 것은 다 따라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듯이
하지메에게는 십년 이상 국수를 뽑으며 얻은 무지막지한 힘이라는 소질을 쥐어준다.
그리고 결국 최강의 빌런마저 꺾으며, 자기가 동경해 마지않던 선배 시게요시와와 같은 선상에 설 정도의
선수가 되면서 마무리
작화:
일단 이 만화를 처음 펼치는 순간 눈을 사로잡는 것은 그림이다.
비슷한 필체를 찾아보지 못했을 정도로 굉장히 개성이 넘치는 작화 때문이다.
그리고 그 작화가 어설픈 게 아니라, 능숙하고 균형감이 있다.
캐릭터의 생김새도 다 구분이 갈 정도로 각자의 개성이 있으며,
하지메의 선망의 대상이자, 히로인으로 할 수 있는 주장 미나코 시게요시의 카리스마도 대단하다.
11권이라는 일본만화치고는 비교적 짧은 내용이기도 해서 그런지, 인기투표가 나오지는 않았는데,
만약 인기투표가 있었다면, 저 미나코 시게요시가 압도적으로 1등이었을 것이다.
작가는 남자작가인듯 한데, 어째 남자보다 여자를 더 잘그리는 듯 하다.
이 작품의 경우 여자고등학교 유도부를 주 설정으로 했으므로 여성캐릭터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 와중에 남자캐릭터마저 이게 여자인가 싶은 느낌마저 들기도 한다.
이건 아마 작가의 필체 탓인 듯 하다.
감상:
괜히 쓰잘데기 없는 로맨스나 연애코드따위 집어넣지 않아서 좋았다.
이런 점에서 앞서 본 모나코와 소라와 자꾸 비교가 되더라.
적당한 개그와, 아기자기하면서도 필력이 느껴지는 호감가는 작화실력.
지루하지 않게 적당한 타이밍에 나오는 엔딩. 그리고 그 엔딩의 감동까지...
제목만 들으면 다소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매우 강력추천하고픈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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