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만화

허리케인죠 (원제: 내일의 죠) 안하무인에 무개념... 도대체가 공감이라고 할 수 없는 주인공 때문에....

감자만두 2019. 1. 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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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죠는 그 기라성같은 일본의 만화에서도 전설급에 속하는 만화이며,

수많은 후대 만화가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특히 가장 마지막장면인 그 하얗게 불태웠어는

수많은 패러디와 오마주에 쓰이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원작만화보다 TV에서 방영했던 애니메이션 [도전자 허리케인]으로 먼저 알려졌다.

당시 인기가수이던 김종서씨가 "고향도 묻지마라. 이름도 묻지~마라"  로 시작해서 "나는 바람타고 달린다. 영광찾아 달린다."로 끝나는 주제곡도 유명.

그러나 어쩐 일인지 김종서씨는 저 노래를 부정하고 있다고 한다. 무명때 부른건지 기억에 없다고....

(시기상으로도 대답없는 너로 유명해진 이후인데.... 뭐지.스스로 흑역사라 생각하는건가?)

 

명성을 먼저 알고 봤지만, 개인적으로 왜 이렇게 이 만화가 전설급으로 통하고 인기가 많은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원인은 건달이자 개망나니 그 자체인 주인공. 조울증 환자 야부키 죠의 개차반같은 행동거지와 성격 등등.

 

물론 주인공이 다 착하고 예의바르고, 성실한 노력파에 모범생의 노선을 걸을 필요는 없다.

어쩌면 그게 다른만화와 이 만화의 차이점이고, 그렇기에 더욱 명작의 반열에 올라서 있는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만화의 주인공이란 포지션은 독자가 감정 이입을 하게 되는 대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죠라는 놈은 도저히 감정 이입이 될 수가 없는 놈이라는 것이다.

도저히 공감이 가는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는 얄미운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예의 없는 성격.

주인공에게 도저히 공감할 수없는 결정적인 이유.

남의 체육관에 찾아가서 난장판을 일으키는 것은 기본이요.

공적인 자리에 지 멋대로 난입해서 개판 만들어놓기.

자신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관장한테 친구처럼 개기는 걸로도 모자라, 자기랑 생각이 다르다고 주먹질까지 일삼는

선수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

그 외에도 만화의 전권 내용 자체가 그냥 이 캐릭터의 저 모난 행동거지의 연속이니 개인적으로 보기가 힘들었다.

 

 

 

유리멘탈.

멘탈이 어찌나 종잇장같은지....

상대방이 말 한마디로 도발을 걸거나, 심지어 그냥 미소만 날려줘도 혼자 흥분해서 어쩔 줄 모르며 날뛰는 것도 전매특허다.

도발은 물론이고, 도발 축에도 들지 못할 상대방의 행동에 혼자 길길이 날뛰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라이벌이던 리키이시가 죽은 이후에, 방황하는 장면도 좀처럼 공감이 잘 가지 않는다.

이해는 가지만 정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니..... 답답하기만 할 따름이다.

애초에 착하고 어진성격이라면 좀 이해가 갈까 모르겠다만, 애초에 이 캐릭터의 행동거지와 성격으로 미루어 보면

저걸갖고 폐인이 되서 그렇게 오랫동안 방황하는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호의를 무례함으로 돌려주

히로인인 요꼬나, 슈퍼마켓주인 부부, 니시, 노리꼬 등등의 진심으로 자기를 생각하고 위해주는 사람들에게

아주 시원하게 뒷통수를 치는 장면..

아니... 애초에 이 캐릭터는 남의 호의를 순수하게 호의로 받아들이는 거 자체를 보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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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도전자 허리케인 애니메이션 때문에 펀치드렁크로 인한 후유증으로 링 위에서 새하얗게 모든 걸 다 태우고 죽는다는 걸 알고있었다.

(사실 이게 죽은거다. 죽은 거 아니다라고 분분하지만.... 작가는 일단 죽은게 아니라고 못박았다고 한다.)

얄밉고 보기 싫은 자식... 빨리 세계챔피언하고 싸우다가 죽어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보기가 힘들었다. 개인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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