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이야기나

국수나 라면사리나 도찐개찐. 나트륨은 높다.

감자만두 2018. 10. 25. 11:50
728x90
반응형

라면 하면 무엇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가?

맛있다. 간편하다.

그렇다. 이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건강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본 사람이라면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나트륨 함량이 높다.


그렇다. 라면은 나트륨 높은식품의 대명사라 볼 수 있을 만큼 나트륨 함량이 높다.

굳이 사진으로 증명하지 않아도, 가까운 어느 마트를 가서 라면을 집어들어도

보통 하루권장량인 2000mg의 95% 가까운 양의 나트륨이 포함된 걸 알 수 있다.


짜파게티나, 팔도비빔면류의 비벼먹는 라면의 경우는 50~60%에 가깝게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다.

아무래도 국물라면의 경우는 맛을 더 내기 위해서 나트륨이 더 들어갈 수 밖에 없다.


한 때 필자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나트륨은 꺼려지고, 라면은 너무 먹고 싶고 그래서

라면을 하나 살때마다, 그만큼의 개수의 면사리를 따로 샀던 적이 있다.


그래서 라면 스프는 반만 넣고, 나머지 반은 사리면에 넣어서

그렇게 스프의 50%씩만 넣으며 먹었던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싱겁고 아무 맛도 안 나는 것 같고 그랬지만, 적응이 되니

이젠 어디 가서 스프를 가득 넣고 끊여주는 라면이 짜게 느껴질 지경이었다.

그렇게 원없이 건강 걱정 안하고 라면은 마음껏 먹을수 있나 했더니




라면의 문제는 나트륨뿐만이 아니었다.

역시 무쟈게 높은 포화지방 또한 문제였으니

높은 포화지방은 비만하기 쉽게 만들고,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서 혈관을 좁게 만든다.

결국 혈관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게다가 나트륨은 스프량을 조절해서 우리 임의대로 조절할 수 있지만,

라면을 팜유에 튀기면서 급상승하는 포화지방량은 어떻게 조절 할 수도 없다.


결국 라면은 건강에 해로우므로 먹어서는 안되는 식품인가?

그렇지만 면식을 완전히 끊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국수는 어떨까? 국수는 튀기지 않았으니 포화지방량이 그렇게 높지 않을거야. 하고

국수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아니 그런데 이게 뭐야? 난 처음에 눈을 의심했다.

스프도 포함되지 않은 국수의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1530mg?  77% 저게 말이 돼?

너무 어이가 없어서 오뚜기 회사에 전화까지 했었다.

"옛날국수 중면사리의 나트륨 함량이 왜 이리 높은거죠? 저렇게 나트륨이 높아야 할 이유가 있나요?"

"죄송합니다. 풍미를 높이기 위해서 소금을 어느 정도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아니 그래도 그렇지.

어차피 맛은 양념으로 따로 내야하는거고, 그냥 국수사리일뿐인데 저렇게 짜게 만들어야 되는거야?

아직도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다.


그래도 다행히 하단 부분에 물에 삶으면 나트륨 함량이 많이 줄어든다고 되어 있다.

국수를 먹을 때 면을 반드시 헹궈야 하는 이유이다.

국수사리를 라면 끓여먹듯이 그냥 끓여먹으면, 엄청난 나트륨을 섭취하게 될 것이다.



국수 사리에 기본적으로 저렇게 많은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다면, 혹시 라면 사리에도???



혹시나 해서 확인해봤더니,

라면사리에도 국수만큼은 아니지만, 무시못할 양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라면의 높은 나트륨의 원흉은 온통 스프때문인 줄 알았더니

70%정도는 스프이고, 26%정도는 라면 사리에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어쨌든 그래도 지방과 포화지방에서는 역시 국수쪽이 나으므로, 그나마 건강적인 측면에선 국수쪽이 낫다.

맛 쪽으로는 역시 라면 사리가 낫다고 생각한다.  

비빔면양념에 비벼먹어 봐도 국수사리보다 라면사리쪽이 압도적으로 맛있다.


물론 비만이나 혈관건강에 전혀 걱정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런 걸 따질 필요도 없을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