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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피 테스트. 칼로리 소모에는 좋지만, 허리에는 해로운 운동

감자만두 2021. 11. 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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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홈트에 둘 다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버피테스트를 한 번 쯤은 들어봤거나

해 봤을 것이다.

 

서 있는 자세에서, 스쿼트 자세로 내려가서 푸쉬업자세로 내려갔다가, 다시 역으로 올라오는 이 운동은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힘이 드는 운동이다.

오죽하면 '지옥의 운동', '죽음의 운동'이라고 까지 불리겠는가?

맨 몸 운동이라고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래서 그런지 뱃살킬러라느니, 칼로리 박멸 등의 자극적인 구호를 내걸고 시청자를 유혹하는

운동 유튜버 등등의 비디오에서도 빠짐없이 볼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분명 무시무시한 난이도로 인해 몇 개만 해도 숨이 차오르고 땀이 샘솟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분명 칼로리 소모에 효과적인, 다이어트에 좋은 운동임은 분명해보인다.

 

그러나 그만큼 또 중요한 사실이 있으니, 허리를 망치는 운동이기도 하다.

 

버피테스트를 가장 힘들게 하는 동작이기도 한 자세.

서 있다가 앉는 자세, 앉았다가 서는 자세를 연결해주는 동작에서 우리는 필수적으로 저렇게 등을 둥글게 굴곡 시키게 된다. 

그리고 저렇게 요추를 굴곡 시키는 동작은, 허리건강을 망치며

이미 요통을 심하게 느낀 경험이 있는 사람에겐 더더욱 위험하다.

 

두 동작 중에 왼쪽처럼 손을 발과 가깝게 짚었을 때

더더욱 허리에 굴곡이 크게 생기고, 그만큼 더 심한 데미지를 주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허리에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라며,  오른쪽처럼 손을 발과 멀리 떨어뜨려 짚는 차선책을 택한다.

마치 네발 동물같은.....

 

그러나 이 방법도 좋은 방법이 되지 못한다.

일단 요추에 가는 무리를 줄이는 정도일 뿐.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한다.

더 중요한 건 손을 앞으로 짚을 수록, 무릎의 굴곡은 덜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체중이 앞으로 쏠려 무릎에 부담을 주게 되는 것이다. 

허리를 보호하려다가 무릎을 더 망치게 되는 것이다.

버피테스트가 애초에 근육운동처럼 자극을 느끼며 천천히 하는 운동이 아니라

칼로리 소모를 위해 빠르게 반복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그만큼 무릎에 무리가 강하게 갈 수 밖에 없다.

 

 

다시 그림을 보면 오른쪽처럼 손을 짚으면, 버피테스트를 빠르게 수행하기도어려울 뿐더러

무릎이 받는 부하는 그만큼 커진다. 

왼쪽처럼 손을 발에 가깝게 짚어야 빠르고 신속하게 버피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고, 

체중을 허벅지 근육으로 부담시켜 무릎을 보호할 수 있지만, 허리는 비명을 지를 것이다.

 

 

 

그러 어쩌라고???

그래. 답이 없다.  그냥 요추에 통증이 있고, 요추 건강에 민감하다면 버피테스트를 하면 안된다.

그냥 버피테스트를 보내주자.

버피테스트가 효과적인 운동인 것도 맞지만, 무릎과 요추에 무리를 주지 않는 더 좋은 운동이 많으니 다른 걸 해라.

 

물론 한번도 요통을 느껴본 적이 없고, 요추건강을 자부하는 사람이라면 

무리 없이 버피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런 현상을 볼 때마다 나이가 깡패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의자에 앉아하루종일 책상을 쳐다보고, 책상위에 엎어져 잠을 자고

심지어 의자뒤에 엉덩이를 바짝 붙이고 앉는 것도 아닌..... 책상 밑으로 기어들어갈 듯이 등 둥글게 말아 앉고...

모두가 요추건강에 아주 쥐약인 자세와 행동들임에도, 학생시절에는 요통을 모르고 지내니 말이다.

 

한번 찾아온 요추염좌는 다시 재발하기 쉽다.

그리고 알아야 한다.

요추염좌는 한번에 크게 찾아오는 게 아니라, 생활속의 나쁜 동작들이 조금씩 쌓이고 또 쌓여서 

어느순간 터진다는 것을......

요추통증을 강하게 느꼈다는 것은 디스크같은 요추의 어딘가에 상처를 입었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허리의 굴곡 동작을 하면 안된다. 

당장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도 디스크는 낫고 있는 중이다.  

며칠 몇주동안 낫고 있다가 잘못된 굴곡동작으로 다시 찢어져서 원상태로 돌아가는 건 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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