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과 분리배출

분리배출의 현실적인 문제점. 기업의 잘못 1.유색용기

감자만두 2022. 12. 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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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배출을 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심각한 쓰레기 문제와 함께, 쓰레기를 줄이는 것.
즉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은 분리배출하는 행동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분리배출을 제대로 하는 사람도 있고, 엉망으로 하는 사람도 있다.
언제나 분리배출 시민의 몫이자 책임으로 여겨져 왔다. 
틀린말은 아니다. 

그러나 분리배출을 철저하게 정말 제대로 실천하려 해도
기업에서 분리배출이 불가능하도록 제품을 만들어 놓은
울화통 터지는 답답한 상황도 자주 접할 수 있다.
이젠 기업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분리수거가 아닌 분리 배출이다.
흔히 분리수거 한다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긴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쓰레기를 수거해가는 청소업체가 하는 일이고
그들에게 해당되는 표현이다.

시민의 입장에선 쓰레기를 분류해 내놓는 것이므로
분리배출, 또는 분류배출이라 해야 맞다.

▶유색용기

분리배출이 불가능하도록 기업에서 잘못 만든 사례중 하나는 유색용기이다.
투명용기일수록 재활용 가치는 높고, 재활용되기 쉽고
색이 들어갈 수록 재활용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유색용기가 무색투명용기로 개선된 예

기업에서 유색용기가 투명용기로 대체된 대표적인 사례는
칠성사이다가 있다.
1980년 이전부터 녹색을 트레이드마크로 고수해오던 칠성사이다는
2019년도 12월... 즉 2020년이 다 되어서야 정부의 유색페트병 퇴출 계획에
비로소 투명한 페트병으로 바꾸게 되었다.


맥주회사들도 햇빛이 닿으면 맥주의 맛이 변하기 때문에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갈색으로 해야만 한다고 바득바득 우겼지만,
결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2021년에 들어서야 투명한 병으로 바꾸게 되었다.

그리고 역시 투명한 병으로 바뀌고, 더욱 더 디자인적인 면으로도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오랫동안 배달을 시켜먹던 배달용기또한 분명히 처음엔 검은색이었다가
언젠가부터 투명한 용기로 바뀌어서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다.

 

▶유색용기를 써야만 한다는 건 핑계

기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색이 들어갔다는 것은 어찌보면 핑계가 아니었을까 싶다.
기능보다는 디자인과 상품의 상징성이라는 이름으로 유색용기를 고집했던 것이 아닐까? 
결국 정부에서 정책을 강제하니까 결국 투명용기로 바꾸지 않는가?

그리고 디자인이든, 빛 차단과도 같은 기능성이든 그런것들은
라벨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용기 전체에 색을 집어넣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지금은 자원재생에 우선적으로 비중을 둬야 할 때라고 본다.

 

▶페트병 이외에도 아직 갈 길은 멀다.

정부정책으로 투명한 색으로 바뀐 것은 많지만 이건 pet에 한해서다.
샴푸나, 린스같은 , 또는 일회용 도시락같은 hdpe나 pp 같은 재질의
용기들은 90% 이상이 여전히 유색불투명용기로 제작되고 있다. 

 

▶투명한 것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도 편리하다.

무색 투명한 용기는 재활용이라는 가치 외에
오히려 실생활에서도 소비자들에게도 더 편리하다.
샴푸나 린스, 바디워쉬, 로션 등등 수많은 용기에 든 제품들이
사실 얼마나 남아 있는지 몰라서 답답했던 경험은 누구나 다 있을 것이다.
용기가 투명하다면 내가 사용하는 제품의 잔여량을 한 눈에 들어오니
얼마나 편리한가?


재활용을 불가능하게 해서 환경오염에 악영향을 미치는 
유색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다.
나는 아직도 정부의 규제가 더욱 많이 필요하다고 본다.
플라스틱 용기의 색은 곧 환경이라고 본다.
용기가 투명해질수록, 환경도 투명해 질 것이다.
점차적으로 pet 뿐만 아니라, 다른 플라스틱 제품 용기들도
투명해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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