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이야기나

뷔페의 무개념 민폐족들.

감자만두 2023. 2. 1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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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리필 식당을 가면 언제나 볼 수 있는 호소문이 있다.

음식물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힘듭니다.
조금씩 자주 마음껏 드시고, 음식물을 남기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음식물을 남길 시에 환경부담금 5000~10000원을 따로 받습니다.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환경부담금이라는걸 실제로 내거나 받는걸 본 적은 한번도 없다.

아마 그만큼 경각심을 주려는 의도일 것이다. 실제로 손님에게 받아낼 수 있는 업주가 얼마나 될까.

 

뷔페는 자기가 원하는 만큼 음식을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그렇기에 업체에 부담과 손실을 안겨주는 잔반에 대한 책임은 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뷔페라고 깔끔하게 먹는 사람은 매우 보기가 힘들며

다들 그렇게 생각없이 많이 퍼오고 많은 양의 음식물 쓰레기를 쏟아내고 간다.


내가 본 진상.

얼마 전 노량진 레알짱에서 내 바로 옆자리에 앉았던 젊은 청년이 있었다.

한그릇을 다 먹고 또 접시를 들고 가더니 또 한가득 담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텅텅 비어있던 배가 갑자기 불러오는지, 그냥 그대로.....

접시에 가득 담아 리필해 온 그대로 퇴식구에 가져가서 다 버리는 것이 아닌가? 

그것만으로도 눈살 찌뿌려지는 진상짓인데

거기다가 후식 개념으로 제공되는 빵도 한 4개를 들고 오는 것이다.

그러더니 빵도 1개 먹더니 3개를 그대로 버리는 것이다.

생각이라는게 있는 사람이면 빵을 1개만 가져와서, 입맛에 맞으면 다음엔 더 많이 가져오든가 했을 것이다.

 

셀프 무한리필 뷔페에서 1차로 음식을 그렇게 처 남긴것도 모자라 2차로 빵까지 그렇게 처 남긴것은

무개념의 전형을 보여준 행동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저런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음식물 남기는 사람들이 얄미운 이유

음식물을 남기는건 개인적인 문제건데 그들이 왜 민폐족이자 무개념족인가?

 

많이 남은 음식물 쓰레기는 가게에 그대로 부담으로 돌아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뷔페에서 자기 손으로 퍼온 음식물을 남기는것에 양심이나 죄책감이 없다.

그러나 환경이나 업체의 손실을 생각해서 절대 남기지 않는 사람도 가끔 있다. 나 역시 여기에 속한다.

 

문제는 양심없는 인간들이 남기는 음식물 쓰레기가, 가격 인상의 주 요인이 되고

애꿏은 남들에게까지 그 부담을 전가시키는 것이다.

 

가게를 생각해서, 환경을 생각해서 음식물쓰레기를 전혀 남기지 않는 사람들은

그들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얼마전부터 노량진 고시뷔페의 가격들이 일제히 올랐다.

원재료값 상승이 가장 큰 요인이겠지만, 과도하게 생기는 음식물쓰레기의 비중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수십차례 노량진의 밥드림,골든볼9,레알짱 등의 고시뷔페를 수십차례 드나드는 동안

단 한번도 음식물쓰레기를 남기지 않은 나인데

왜 과도하게 남기는 무개념 인간들로 인해,  내가 가격 상승의 피해를 봐야 하는가?

 

뷔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기지 않는 것이다.

흔히 우리는 뷔페에 가면서 이렇게 얘길 하곤 한다.

"본전은 뽑아야지."

"뽕은 뽑아야지."

무한으로 리필되는 음식들이기에, 무조건 최대한 많이 먹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곤 한다.

 

철없는 생각이다. 

그냥 배가 부르고 포만감만 들면 충분하지 않은가?

뷔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기지를 않는 것이다. 

좀 책임감을 갖자.

일반음식점이 아니라, 셀프 뷔페라면

자기손으로 먹을만큼 퍼왔으면, 최대한 남기지는 않으려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얼마전에 지인과 서울대입구의 정박사 정육식당이라는 무한리필 고깃집을 다녀왔다.

무한 리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남기지 않는 것이다.

 

뷔페나 무한리필에선 난 언제나 이래왔고, 아마 앞으로도 계속 이럴 것이다. 

(사실 뷔페가 아니라,  집에서도, 그냥 일반 음식점에서도 음식물쓰레기를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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