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과 분리배출

빨대.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최악의 발명품.

감자만두 2023. 6. 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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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제품 홍보를 하는데 사용됐던 문구가 훗날 알고보니 정신나간 망언이었던 경우가 있다.

당장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만 해도 처음 발명되었을땐

간편하게 쓰고 버리라며, 대놓고 두 남녀가 플라스틱을 뒤로 던져버리는 포스터로 홍보를 했으니 말이다.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제품이 있다.

[빨대까지 있어서 더욱 완벽한 요구르트!]

[국내최초 전용빨대]

이미 있는 빨대를 없애도 모자랄 판국에.... 빨대를 아예 마케팅 수단이자 제품의 장점으로 달고 나왔던 제품.

다행히도 지금은 환경파괴에 관한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빨대가 사라졌다.

애초에 저런 발상을 했다는 거 자체가 이해가 안되긴 하지만....

 


벌써 몇 번이나 없어진다 예고를 했으나 아직도 건재하다.

몇몇 유튜버들의 이야기에서 2022년에 대한민국에서 사라질 것들 이란 주제로

이 빨대 달린 음료가 나왔었다.

그때도 반갑긴 커녕 지금까지 뭘 하다가 이제서야 금지하느냐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빨대생산업체들의 로비라도 있었던 건지 전혀 달라지지 않고

2023년인 지금까지도 계속 생산되며 무수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남발하고 있다.

없앤다. 없앤다 소리를 몇 번이나 들었는데,

오늘날까지도 계속 잘만 나오고 있는 빨대 달린 음료들.

 

 

종이 빨대도 소용 없다..

한창 음료에 붙여서 나오는 빨대를 금지한다는 이야기가 있을때 

국내 빨대 제작 업체에서 우리는 친환경적인 종이빨대를 개발하는데

회사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

이 또한 어이없는 이야기다.

종이 빨대가 친 환경적?? 

종이빨대를 만들어대는 만큼 나무라는 귀중한 자원이 소비되는 것은 생각 못하는 걸까?

그리고 빨대를 용기에 붙이기 위해  두껍게 처 바르는 접착제.

이것이 재활용을 방해해서 주 요인이라는 건 간과하고 있다.

 

 

빨대라는 거 자체가 필요 없는 물건이다.

사실 빨대라는거 없이도 먹는데 아무 불편함이 없다.

빨대는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발명품이다.

빨대가 반드시 필요한 사람??

고개를 들지도 못할 정도로 신체 움직임이 제한적인 환자나 매우 특이한 경우.

물론 그들에겐 빨대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면 그들이 스스로 구할 때야 비로소 구하도록 해 놓아야 한다.

오늘날의 음료 회사들은 빨대를 용기에 붙여갖고 억지로 소비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쓰레기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

난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저렇게 용기를 잘라서 마신다.

나 같은 부류의 사람들에게 저 환경오염에 일조하는 끔찍한 쓰레기일 뿐이다.

사용하지 않고 저렇게  모아두면 뭐하나. 앞으로도 계속 쓸 일은 없을텐데....

결국 저 빨대는 쓰레기통에 버려질 수 밖에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빨대들만 따로 모아서 저 음료회사로 그대로 보내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쓰레기를 양산하는 회사에 항의하는 뜻으로 그렇게

행동한 사례가 많다. (대표적으로 스팸의 노란뚜껑이 있다.)

 

그런데 소비자가 왜 돈과 시간을 들여가며 그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가? 

애초에 저 따위 쓰레기는 원한게 아닌데 말이다.

 

접착제에 빨대를 붙여서 팔 생각을 하지 말고,

빨대 없이도 먹을 수 있는 용기를 개발할 생각을 해라.

빨대는 원하는 사람이 별도로 사든가 말든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는 쓰레기를 원하지 않는다.

 


빨대 하나 없어진 게 무슨 대수냐고 할 지도 모른다.

서두에 언급했던..... 

빨대 붙인 환경파괴적인 짓을 자랑으로 포장했던 엔요요구르트를 기억할 것이다.

그 엔요 요구르트에서 빨대를 없앤 것만으로도 연간 44톤의 온실가스 제거 효과를 얻었다고 했다.

별거 아닌 작은 빨대 같지만, 이것이 있고 없고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애초에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발명품.

빨대를 거부하는 소비자들의 자각만이

여전히 쓰레기를 용기에 달아서 강제로 나눠주는 음료회사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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