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용기는 플라스틱보다 오래 됐으면서, 장점이 많은 용기이다.
일단 플라스틱의 큰 위험성 중 하나인 환경 호르몬에서 안전하다는 것.
그래서 매실청, 장아찌 등 장기보관하는 식품은 플라스틱용기보다 유리용기에 담는것은
권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유리용기가 싫다.
장점에 비해 단점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무겁다.
무게가 상당하다.
플라스틱이라는 소재 자체가 워낙에 가볍기에 더더욱 비교가 많이 된다.
그래서 혹시라도 떨어뜨리거나 했을때 발등에 큰 부상을 당할 위험도 있으며
취급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다.
분리배출에 시간이 걸린다.
유리 용기 자체가 많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 쓴 유리용기를 내보내기 위해 모으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보통 분리배출은 동일한 재질별로 속이 보이는 투명봉투에 담아서 내보내는데
난 지금 몇몇 유리용기를 1년 넘게 집안에 가지고 있다.
버리고 싶어도 뭐 모여야 말이지.
댜른 용품들이랑 섞어서 내보내는건 옳은 방법이 아니라서 또 그러긴 싫다.
일상 생활에서 깨질 위험이 크다.
컵을 떨어뜨려서 깬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만약 유리용기가 깨진다면 단순히 용기 하나를 버리게 되는 게 아니라
바닥에는 수많은 날카로운 파편들이 남는다.
빗자루로 열심히 쓸어서 치운다고 해도 파편이 무엇이 어디로 튀었을지도 모르고
그 위험성에 찝찝하고 불안한 기분이 들 수 밖에 없다.
우리가 깨뜨리지 않아도 분리수거 하면서 깨진다.
가장 큰 이유는 이것이다.
깨진 용기는 유리 재활용품에서 제외된다.
깨진 유리는 일반쓰레기로 버리는걸로 권장되고 있다.
그런데 아무리 멀쩡한 상태로 내보낸다 하더라도, 수거업체에서 수거하는 순간 다 깨진다.
청소업체분들은 워낙 많은 쓰레기를 대량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트럭 수거칸에 던져버린다.
수거하시는 미화원분들이 차에 유리용기봉투를 내던지며 와장창 깨지는 소리를 들은 후
유리용기에 대한 거부감이 생겨버렸다.
이젠 무엇을 사든지 간에, 이것을 버릴때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런점에서 유리용기는 플라스틱에 비해 나중에 버릴때 껄끄러운 게 사실이다.
결국 유리용기에 대한 거부본능은 쓸 때가 아니라, 나중에 버릴때 골치아프기 때문이다.
같은 제품이 유리용기와 플라스틱용기에 있다면, 난 무조건 플라스틱 용기를 택할 것이다.
그런데 오직 유리용기로만 나오는 제품들이 있다는 게 문제다.
대표적으로 굴소스가 있다.
유리용기가 싫어서 굴소스를 포기해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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