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영화 창밖은 겨울 줄거리 결말포함 [한선화 출연]

감자만두 2023. 1. 1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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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창원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공석우
부모님들은 그렇게 지내는 석우가 못마땅하다.

어느날 석우는 대합실에서 mp3를 줍는다.
그리고 그걸 분실문보관소에 맡기지만, 
터미널 직원인 영애는 누가 일부러 버리고 간 것일거라 한다.

그 후로도 매일 석우는 영애를 찾아가 그 mp3를 주인이 
찾아갔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그리고 분실문 보관소를 그냥 없애고 직원휴게실로 개조한다는 
소식을 접한 석우는, 버려질 분실물 중에서
그 mp3를 자기가 가져가기로 한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고장난 상태.

석우는 그 후로도 매일 그 mp3를 찾으러 온 주인이 없는지
매일 영애를 찾아가 묻기 시작한다.
영애는 누군가 고의로 버린거라고 확신하지만, 
석우는 잃어버린거라고 우긴다.

 

석우와 영애는 그 mp3를 고치러 함께 돌아다니지만, 
워낙 오래된 물건이라  수리점을 찾기도 어렵다.
그러나 결국 수리를 해 줄 집을 찾아낸다.

어느날 영애가 그 mp3를 버리고 가는 여자를 봤다고 하자
갑자기 급 정색하는 석우. 그 여자와 뭔가 있는 듯 하다.


집에서 무한히 움직인다는 장난감을 쳐다보며 생각에 잠기는 석우
추억)
그리고 그 장난감과 관련된 전 연인 수현을 떠올린다.

영화 협회관계자가 석우에게 다시 돌아올 생각 없냐고 하지만
석우는 현재 삶에 만족한다고 한다.
아마 과거에 영화쪽에서 일을 했었나보다.
그리고 최근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는 수현이라는 여자가
석우와 뭔가 특별한 관계였던 것 같다.
장난감과 관계된... 그리고 mp3와도 관계된 그 여자가 수현이었다.

어느순간 석우와 영애의 관점은 완전히 반대로 바뀌어서
영애가 mp3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반면
석우는 mp3에서 버려진게 맞을거라며 완전히 미련을 버렸다.

다시 추억)
그 mp3를 꺼내며 아침에 교통방송 듣는남자를 만나고 싶다며 
석우에게 이별을 고하는 수현

 

mp3는 석우가 수현에게 줬던 물건.


그녀의 생각을 할 때마다 벽에다가 튕겨대던 탁구공이 한 가득
아직도 석우는 수현을 잊지 못하고 있다.

mp3에 대한 궁금증만 일으켜놓고 변해버린 석우에게 
영애는 탁구시합을 제의한다.
영애가 이기면 mp3를 찾으러 가기로... 석우가 이기면 다 포기하기로
그리고 실력자였던 영애를, 뛰어난 실력으로 석우는 압도한다.

영애는 탁구에서 져서 mp3에 더 이상 집착하기로 했지만
탁구 시합을 함께 나가자는 제의를 한다.

석우는 앞서 영화협회 선배가 이야기한 자리에 가서
수현을 만나게 되고, 탁구를 친다는 이야기를 한다.

본격적으로 영애와 훈련도 하고 탁구대회까지 동반출전한다.
그러나 석우는 뭔가 딴 생각에 빠져서 얼이 빠져서 집중도 못하더니
결국 시합 도중에 포기하고 탁구장을 나가버린다.
딴 생각이란 당연히 수현생각이다.

최고의 미녀와 함께 하면서 그 소중함을 모르는 남자 같으니....


석우는 짐을 정리하다가 전에 영화할 때 만들었던 cd가 나오고
가족과 그 영화를 관람한다.

영애는 분실물센터의 짐들중 쓸만한 걸 집으로 가져왔는데
어느새 석우와 함께 맡겼던 mp3도 가져온 상태.

그리고 석우의 버스에 타는데,
종점까지 함께 가서 단 둘만 남은 상태.
영애와 석우는 같이 이어폰을 한쪽씩 끼고 음악을 듣는다.

그리고 함께 길을 걸어간다.


개인적인 분석

헤어짐과 만남에 관한 이야기를 자극적이지 않게 담백하게 풀어낸다.

석우는 수현과의 추억이 담긴 장난감을 만지작거리며
그녀의 생각이 날 때마다 탁구공을 벽에 튀기고,
영애는 석우가 집착하던 mp3에 본인이 집착하게 되었으며,
최기사는 영애를 따라 자신도 mp3를 듣기 시작한다. 

최기사는 영애를 짝사랑하고
영애는 석우를 생각하고 
석우는 수현에게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었다.

 

탁구시합을 한다고 외치는것과 자랑스레 탁구치는 모션을 취하는 것. 꼭 보러 오라는 것.

이것은 수현에게 널 다 털어버리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겠다는 허세같은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그래놓고 수현을 잊지 못해 시합을 포기하고 뛰쳐나가는 꼴불견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결국 영애의 동료언니가 최기사와 만남을 갖게 되고
영애 또한 석우와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는 것을 암시하며
서로간의 물고 물리는 듯 하던 애정관계는 긍정적인 마무리로 끝난다.

 

석우의 마음을 상징하던 mp3는 수현에게서 고장난 채 버려졌으나,

결국 새롭게 고쳐져서 영애의 손에 들어갔다. 

개인적인 감상평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진 독립영화다.

 

압도적인 비주얼에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촛점은 한선화에 고정되었다.

 

한선화같이 얼굴과 성격 다 좋은 미녀가 왜 과묵하고 찐따 분위기 풀풀 나는
저런 아싸같은 남자에게 호감을 갖고 마음을 빼앗기는 것인지....

탁구시합을 포기하고 도중에 지맘대로 뛰쳐나오는 장면은 고구마의 연속이다.
어떻게 한선화를 앞에 두고 수현에 흔들리는 남자라니....

이런 바보녀석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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