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을 유발하는 자세가 있다. 대개 굴곡자세들이다.
아무런 불편함 없이 우리는 그 자세를 수십년간 취해 왔지만,실제로 우리 생활에 녹아들어 있지만
한번 요통을 느낀 사람들이라면 또 이야기가 다르다.
문제는 이런 자세를 취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요통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사람에게 불편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는 일상 속 자세들은 뭐가 있을까?
분명 이런 자세들은 '어? 이게 어때서?' 라며 사람들에겐 아무렇지 않은 일상속의 자세지만
허리에 굴곡이 생기도록 하는 것을 차마 피할 수가 없는 자세들이다.
내 나름 깨달은 개선방안도 첨부한다.
완벽히 굴곡을 피하고 허리의 불편함을 피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5.바지입기
바지입기, 팬티입기는 반드시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세이다. 매일매일 취해야 하는 자세다.
그러나 한번 허리가 삐끗하거나 척추관협착증, 디스크등으로 요통을 심하게 느낀적이 있고,
아직도 완쾌가 안된 사람이라면
바지를 입는 자세 또한 불편하게 와 닿는다.
바지를 입을 때 우리는 반드시 허리를 굽힐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개선방안
처음 다리를 끼우는 것은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최대한 조심해서 끼운다.
나머지 다리를 끼울때그림처럼 무릎을 수직으로 세워서 몸 쪽으로 올리는 게 아니라
제기차기 하듯이 옆으로 꺾어서 넣는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하면 중심잡기가 참 힘들다는 것인데
손으로 벽을 받치고, 허리는 최대한 편채로 무릎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발을 넣는 것이다.
무릎을 수직으로 세우지 않고, 옆으로 눕히는 것만으로도 굴곡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4.발톱깎기
요통이 있다면 발톱깎는 순간만큼 고역이 없다.
역시 반드시 허리를 구부릴 수 밖에 없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개선방안
역시 위와 같다.
최대한 무릎을 세우는 게 아니라, 옆으로 눕힌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면 훨씬 낫다는 걸 알 수 있다.
무릎을 수직으로 세우지 않고, 옆으로 눕히는 것만으로도 굴곡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3.손빨래
바닥에 있는 세수대야를 쓰는 자세는 죄다 좋지 않다.
반드시 허리 굴곡을 요구하기 때문.
특히 몇 초면 끝나는 바지입기나, 5분 이내로 끝나는 발톱깎기에 비해 손빨래는 시간도 많이 걸린다.
세탁기가 있더라도, 양말이나 속옷같은 작을 빨래는 손빨래를 해야만 하는 때가 반드시 오기 마련이다.
*개선방안
무릎으로 욕실화를 받친채 네발기기 자세를 취하면 된다.
좀 바보같아보이고 모양새는 웃기겠지만, 허리는 확실히 비교가 안되게 편해질 것이다.
2.머리감기
아마 가장 많은 사람이 공감할 머리감기다.
이것 역시 상당한 시간이 걸리면서 또한 매일매일 행할 수 밖에 없는 자세기 때문에
실제로 요통을 겪은 사람들에게 머리감기를 하다가 허리통증으로 제대로 헹구지도 못하고
대충 끝내는 경우도 많다.
*개선방안
역시 위와 같다. 네발기기자세로 머리를 감으면 된다.
대신 한쪽 손은 항상 바닥을 받치고 있어야 하므로, 한 손만으로 모든 일을 다 해야되는게 좀 불편하다.
아무렴 그래봤자 허리가 아픈것보다 낫지 않겠는가?
1.김장
이보다 더 최악은 있을 수 없다.
요통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가장 해롭고 고역인 행위는 김장이다.
김장은 요통환자에게 안좋은 모든 걸 다 갖고 있는 행위인데,
일단 좌식자세로 앉아야 한다. (공장이 아닌 이상 책상위에서 김장을 하는 가정이 어디 있겠는가?)
좌식자세 자체만으로도 안 좋은데 그 상태로 몸을 앞으로 구부려야 한다.
좌식자세 + 허리굴곡 이것만으로도 치가 떨린다.
게다가 그 자세를 취하는 시간은? 몇 시간은 기본이다.
중간중간에 일어나서 스트레칭하려 해도
손과 팔에 잔뜩 묻은 김장양념들로 인해 중간에 일어나는 것조차 여의치가 않다.
이 김장의 경우는 대체할만한 더 나은 자세를 찾을 수도 없었다.
진짜 최악 중의 최악인게 김장이다.
이거 하다가 없던 요통도 생길 수 있으며, 이미 요통이 있는 사람에겐 아주 몸서리처지게 끔찍한 일일 수 있다.
차라리 더 비싸게 먹더라도 사먹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
그나마 일년에 한번 겪는다는게 유일한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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