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을 아는가?
주변에 알아봐도, 디지털과 휴대폰에 익숙한 세대라면 인스타그램을 안 하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그만큼 인스타그램은 우리 생활속에 깊숙히 들어와 있으며
각종 연예인과 셀럽같은 스타들의 일상까지 실감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팔로우라는 기능이 있다. 즐겨찾기같은 기능이다.
네이버 블로그로 따지면 이웃추가와도 같은 기능이다.
팔로우를 했다는 것은 이 사람의 게시물을 자주 보고 싶다는 뜻이다.
그만큼 나의 관심사에도 맞고, 이 사람의 소식을 듣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고.
그러나 분명 누군가가 마음에 들어서 눌렀던 팔로우 버튼인데
실망하거나 보기 싫어서 다시 언팔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 이유는 뭐가 있을까?
사람마다 차이는 다 있겠지만, 난 대략 세 가지 정도다.
------------------------------------------------------------
1.너무 잦은 포스팅
너무 잦은 포스팅은 사람을 질리게 한다.
내가 선호하고, 자주 보고 싶어 팔로우한 사람인 경우일지라도 말이다.
한 일본 작가가 있었다.
그런데 그림을 하루 한 개가 아니라, 몇 시간 간격으로 하루에도 몇 개씩 올려대는 것이다.
또는 연속으로 3~4개씩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
인스타 들어갈때마다 한 사람의 피드만 계속 보이니까
마치 스팸메일을 보거나, 스팸전화를 받는 듯한 느낌이었다.
적당히 하자.
사랑스러운 조카라 할 지라도, 매일 보면 지겹고 질리는 법이다.
웹 상의 도배질은 누구나 다 싫어한다.
당신의 포스트를 즐겨 보는 사람일지라도, 도가 지나치게 강제로 보여주면
짜증과 싫증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다.
2.'어떻게든 얻어 걸려라' 도배된 태그
어마어마한 양의 해시태크 폭탄을 달아놓은 게시물도 꼴불견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이유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누구나 되도록 많은 사람이 내 게시물을 보아주길 원한다.
그래서 적당한 해시태그를 달아서 나의 게시물을 사람들의 검색레이더망에 노출시키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해시태그질도 어지간히 해야지 도를 지나치면 꼴불견이 되는 법이다.
이 사람은 떡하니 자기 카톡과 전번까지 까놓은 걸로 보아 인스타그램 생계수단으로 삼고 있다.
그렇다해도 비슷한 단어들로 저렇게 태그 도배를 하는 것은 보기만 해도
눈살이 찌푸려진다.
한때 블로그들도 저런 식의 비슷한 단어를 죄다 싹 긁어보아 도배하는 식의
해시태그를 달아서 홍보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저런식으로 블로그에 달아놨다간 어뷰징으로 판명되어
저품질 얻어맞을 위험성이 크다.
딱 보기에도 보기 흉한 건 덤이다.
3.사용법이 잘못된 무분별한 태그
태그란 [키워드] 또는 [카테고리]와 연관이 있다.
비슷한 내용의 주제, 연관된 내용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내가 어느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서 살사댄스에 관한 글을 봤는데
관심이 생겨서 더 알아보고 싶을 때... #살사댄스 태그를 누르면
살사댄스에 관한 글이 주르륵 뜨는 것이다.
(물론 만약 글쓴이가 해당 태그를 달아놓았다는 저넺 하에....)
블로거(구글 블로그,블로그스팟)의 경우는 카테고리를 제공하지 않고,
오직 해시태그 기능만 제공한다.
잘만 쓰면 카테고리처럼 동일한 주제에 관련된 글만 찾아볼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검색창에 치는 그 검색어 말이다. 해시태그란 그런 비슷한 기능이다.
그런데 태그 쓰는 법을 모르는 건지. 그냥 평범한 문장에다가 쓰잘데기 없이
#을 반복해 붙여가며 아무 의미없는 해시태그를 남발하는 사람이 많다.
예) #우리부장 #맨날 직원갈구는 악덕상사 #내가 돈땜에 더러워서 참는다.
#못돼먹은 인간 #대머리나 되라.
저런 식이다.
평범한 문장을 저렇게 중간중간에 해시태그 박아가면서 나열해놓으면 뭔가 재치있고
위트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는걸까?
비슷한 관련정보끼리 연결하고 묶는 기능따윈 온데간데 없다.
------------------------------------------------------------
그런데 해시태그를 그렇게 쓴다고 무슨 상관?
그게 당신한테 무슨 직접적인 피해 주는 것도 아닌데..........
그냥 보기에 거슬린다.
그리고 그 자체만으로도 그 사람에게 걸어놓았던 팔로우 취소에 손이 갈 이유로는
충분하다.
'아무이야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수면 내시경, 처음 해 본 후기 (0) | 2023.06.27 |
---|---|
잠깐 나왔다가 사라져버린 꿀템. 다이소 발포락스 (0) | 2023.06.11 |
천안 하늘공원 장례식장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1309번 (0) | 2023.03.27 |
붕어빵 싸게 파는 곳. 아직도 이 가격에? (0) | 2023.03.07 |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 이 악습을 없애야 하는 이유 (2) | 2023.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