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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이야기나 45

살사(라틴댄스)판에 일어나고 있는 바람직한 변화.

살사는 최고의 취미이다. 젊은때 해도 문제 없지만, 중년으로 갈수록 더더욱 장점이 많은 취미이다. 갖가지 건강 관련 뉴스에서도 최고의 취미이자 레저로 드는 예시에 단골로 나오기 마련이다. 특히 암보다 더욱 두려운 질병인 치매, 그 치매 예방으로 매우 추천되는 취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래도 주변사람에게 살사를 권하냐고 말하면 난 '아니오'라고 말한다. 10년 이상 살사와 바차타같은 라틴댄스를 즐겨온 내 경험상 취미로 삼기엔 너무나도 심각한 결함이 한 가지 있기 때문이다. 중년에게 더욱 강조되는 살사의 장점 살사는 사실 라틴댄스의 일종이고 더 넓은 범위로 라틴댄스라는 표현이 좋겠지만, 가장 대중적이고 대표적으로 많이 쓰이니 살사라 칭하겠다. 중년에게 살사가 왜 강조되는 것일까? 1.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가..

아무이야기나 2023.02.04

마음패키지. 별로 와 닿지 않는 보상.

2022년 10월 경 카카오 전산장애로 전국이 뒤집힌 적이 있다. 이때의 보상이라고 해서 마음패키지라는걸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지급한 적이 있는데 1.톡서랍이라는 100G 웹하드 서비스 2.이모티콘3종 (1종은 영구, 2종은 3달간) 3.카카오메이커스 5000원 쿠폰 카카오 먹통으로 손해본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긴 하지만 5000원이라는 금액을 쇼핑에 사용한다면 이것 꽤 쏠쏠하지 않을까? 그러나 써보려 하니 문제가 많았다. 그럼 이 카카오 메이커스 이용권의 사용하기 꺼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이지 않은 제품들 일반적으로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제품들이 아니다. 과자라고 쳐도 우리가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농심,크라운,해태 과자는 없다. 다 어디서 들어보지 못한........ 무..

아무이야기나 2023.02.02

봉천점 명륜진사갈비 없어지고 양반갈비로 변경.

무한리필 고기부페 당신은 좋아하는가? 동네에 무한리필 고기부페 하나씩은 있다. 한식뷔페는 없을지언정 무한리필 고기뷔페는 더 많다. 봉천동도 한식부페는 싸그리 다 망해서 사라진 상태였지만, 무한리필 고기뷔페는 몇개 봐둔 게 있었다. 명륜진사갈비가 있었는데 분명 명륜진사갈비가 있던 자리에 다른 가게가 있었다. 명륜진사갈비가 사라지고 양반갈비로 바뀌어 있었다. 프리미엄 고기부페를 표방한다더니, 양반이라는 이름답게 가격대도 높다. 거의 할인이 기본으로 붙는 평일 낮가격부터도 비교적 비싼 편인데.... 1인당 100원 빠진 2만원이라니..... 양념갈비밖에 안되던 명륜진사갈비에 비해서 생고기부터 여러 종류의 고기, 거기다가 샐러드바까지.... 분명 높아진 가격만큼 업그레이드 된 것 같긴 하다. 그러나 다양하고 질..

아무이야기나 2023.01.20

쌀 보관용기. 쌀 페트병에 보관하면 안되는 이유.

쌀 보관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추억의 쌀통 옛날에는 집집마다 소형 냉장고만한 크기의 쌀통이 있었다. 3~4개 정도의 레버가 있고, 단계별로 쌀이 나오는 양이 정해져있고..... 언젠가부터는 완전히 자취를 감춰서 더 이상을 볼 수 없는 추억의 물건이다. 당시 이 쌀통은 큰 문제가 있었는데 쌀벌레 번식의 온상이었던 것이다. 용량이 큰 만큼 쌀도 대량으로 보관이 가능했는데, 쌀바구미에 화랑곡나방까지 한번 저곡성 해충이 퍼졌다 하면 그야말로 그들의 왕국이이 되어 버렸다. 페트병 그래서 한 때 시중에 널리 퍼졌던 방법이 소량씩 페트병에 담아서 보관하는 것이었다. 페트병은 입구도 좁고 완전 밀폐가 되서 해충의 유입이 확실히 차단되기 때문. 그러나 이것또한 문제가 있었다. 쌀을 씻어보면 시커멓게 물 색이 변하듯이 ..

아무이야기나 2023.01.19

노량진 고시뷔페/한식뷔페 4곳 비교. 밥드림 골든볼9 레알짱

추가내용: 골든볼9 1호점의 가격이 6000원에서 6500원으로 올랐다. 설날(구정)을 기점으로 올랐다고 한다. 다른곳들도 이미 올랐거나 곧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레알짱의 가격도 6000원 → 7000원으로 올랐다. 23년 2월 20일 공지와 함께 골든볼9의 가격도 6000원 → 7000원으로 인상되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노량진은 고시생들의 메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고시 이외 거주 목적으로 노량진에서 자취하는 것은 주변에서 많이 권하지는 않더라. 일단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방값이 비싸다. 그리고 동네가 더럽다는 말이 유난히 많았다. 역시 유동인구와 고시생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각종 쓰레기들이 거리 곳곳에 많으며 하루에도 어마어마한 쓰레기가 길거리에 쏟아져 나온다는 것이다. 각 동네마다 ..

아무이야기나 2022.12.17

살면서 죽음의 위험을 느꼈던 두 번의 순간.

우리는 죽는다는 소리를 너무도 쉽게 한다. 초등학생때부터 상대방과 시비가 붙으면 서로 으르렁대며 하는 소리가 "너. 죽여버린다."이며 아파 죽겠다. 힘들어 죽겠다. 슬퍼 죽겠다. 괴로워 죽겠다. 외로워 죽겠다. 짜증나 죽겠다. 듣기 싫어 죽겠다. 등등 뭐만 하면 강조의 의미로 너무 쉽게 쓰고 있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 본능적으로 진짜로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그런 위기를 느낀 순간이 있는가 ? 본능적으로 등골이 서늘해지고 정신이 번쩍 들면서 이대로라면 내가 오늘, 아니면 지금 당장 생명이 끊길 수도 있을거라는 그런 원초적인 두려움 말이다. 그게 난 두 번 있다. 두 번째는 2010년도경이었을 것이다. 당시 활동하던 동호회에서 1박2일로 갔는데, 물가에서 바나나보트를 탔을때였다. 타면서도 어느정도 예..

아무이야기나 2022.12.09

김치에 핀 흰 곰팡이?? 골마지

부모님과 살다가 혼자 떨어져 나와 살게 되면 뼈져리게 느껴지는 것이 하나 있다. 金치는 김치가 아니라 금치라는 것. 본가에서 지낼땐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흔하고 흔한 반찬 같던 김치. 아무리 먹고 또 먹어도 끝이 안 보이는 것 같던 그 하찮아 보이던 김치가. 혼자 살게 되면 빛의 속도로 소모되고 사라져간다는 것. 그리고 가격도 그리 만만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치는 kg당 만원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1~2kg는 며칠이면 금방 사라져버리기도 한다. 2킬로그램을 사 봤지만, 얼마 가지 못했고 5킬로 그램을 샀지만, 역시 한두달 갔나? 생각보다 김치는 금방 소진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냉장고에 쟁여놓고 먹자고 10kg을 주문했다. 쌀이 그렇고, 대부분의 식품들이 그렇듯, 대량으로 ..

아무이야기나 2022.12.09

낙성대 한식부페-이모네 식당 (부페의 탈을 썼지만 부페가 아니다.)

서울대 입구역과 봉천역 사이의 라인으로 이사를 온 후에 내가 가지게 된 가장 큰 불만은 한식부페가 없다는 것이다. 요리에 재주도 없고, 요리를 좋아하지도 않고, 냉장고 싱크대 자체도 워낙 작아서 재료 보관도 힘들다. 그래서 밖에서 사먹자니, 뭘 사먹어도 양이 좀 부족한 느낌이다. 그래서 난 예전부터 먹을 만큼 먹을 수 있는 뷔페식 식당만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이 동네는 이게 전혀 없는 것이다. 서울대 입구~ 봉천은 물론이고, 범위를 넓혀서 신림~낙성대까지도... 망한 집들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로도 열심히 찾아보고 나오는 집들은 다 가봤으나 이미 다 망해사 사라져 있다. 신림---낙성대 라인에서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에 나오는 집들 천냥부페 망함. 엔젤한식부페 망함. 어멍 한식부페 망함. 태성그린푸드 망..

아무이야기나 2022.11.02

냉장고 성에제거는 빨리 할수록 좋다.

내 방은 매우 작다. 작은 만큼 모든 것이 사이즈가 다 작다. 냉장고도 매우 작다. 거의 모텔 냉장고 사이즈랄까. 보통 원룸을 가 보면 싱크대 밑에 세탁기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난 세탁기 대신 냉장고가 들어가 있다. 냉동실도 없는 소형 냉장고다. 그리고 이런 소형 냉장고는 거의 직접냉각방식이라 보면 된다. 냉장 방식에 직접냉각과 간접냉각이 따로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이 제품은 앞에 붙어있는 스티커에 성에가 반드시 낄 수 밖에 없으므로, 1센티 이상 성에가 끼면 청소해야 한다고 쓰여 있었다. 반찬통 위에 물이 고여 있기 시작했다. 언젠가부터 반찬통 위에 물이 흥건하게 고여있기 시작했다. 이건 굉장히 불쾌한 경험이었다. 냉장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건가. 냉기가 어디론가 새고 있는 것인가..

아무이야기나 2022.10.27

자신의 일을 즐겼던 천재 김정기, 로버트 크럼(Robert Crumb)

10월 초, 그림쟁이들을 놀라게 할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이 낳은 거장이자, 라이브 드로잉 쇼라는 장르를 일반인에게 알린 천재 작가. 김정기씨가 40대라는 젊은 나이에 운명을 달리한 것. 불과 몇달 전에 나혼자만 레벨업이라는 세계적인 대히트 만화의 작가였던 장성락씨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충격이 가시자 마자 또 한명의 인재이자 능력있는 그림작가가 하늘로 떠난 것이다. 사실 난 김정기씨가 애니창아라는 입시미술학원의 원장을 하던 시절부터 알고 있었으니 꽤 일찍 알게 된 셈이다. 그 당시에는 그림쟁이들 중에도 그를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내가 김정기님의 그림을 보여주면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했었다. 거기에다가 그게 러프뎃셍도 없고, 투시선도 잡지 않고, 어느 보조선도 쓰지 않은채 붓이나 펜으로 그..

아무이야기나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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