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갑자기 왠 날벌레 한 마리가 한 마리 출몰했습니다. 그런데 이 곤충 뭔가 좀 이상합니다. 나비처럼 큽니다. 날개를 느릿느릿 움직이는것도 나비같습니다. 그러나 나비처럼 나풀나풀 하늘거리며 날지 않습니다. 메뚜기 종류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메뚜기라기엔 날개짓이 너무 어설픕니다. 곤충을 잘 모르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알 사람은 이 녀석이 사마귀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사마귀는 날 수는 있지만 비행이 무척이나 서투른 곤충입니다. 그나마 날아다니는 것도 몸이 가벼운 수컷들이지, 알을 낳을 때가 된 암사마귀는 아예 날지를 못하죠. 잡으려 하면 점프해서 날아가버리며 도망치는 메뚜기에 비해, 사마귀는 느려터져서 잘 도망치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자동차에 로드킬도 많이 당하고, 도로에 내려왔다가 도망..